폰드5와 루트노트에서 기준이 실제로 충돌했던 과정

 

폰드5와 루트노트에서 기준이 실제로 충돌했던 과정

AI 음악 유통 정책 문서와 업로드 거부 화면을 비교하며 기준 차이를 확인하는 작업 장면


라이선스 유통을 실제로 시도하며, 기준이 어디에서 어긋나는지 점점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문서로 읽었던 정책과 실제 운영 방식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있었고, 그 차이는 곧 경험으로 이어졌다.

폰드5에서 겪은 승인과 거부의 간극

처음 음악을 업로드했을 당시, 폰드5는 제출을 허용했고 일부 곡은 승인까지 이루어졌다. 그 시점에서는 AI로 제작된 음악이라는 점이 명확한 문제로 제기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폰드5가 AI 음악 업로드에 대해 보다 엄격한 내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문제가 명확해진 것은 앨범 단위로 음악을 구성해 다시 업로드하면서부터였다. 그 과정에서 AI 음악이라는 제작 방식이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가 이루어졌고, 이전의 승인과 이후의 거부 사이에서 기준의 일관성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 경험은 플랫폼이 공개적으로 안내하는 정책과 실제 적용 방식이 항상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실감하게 만든 계기였다.

루트노트에서의 선택과 예상하지 못한 결과

루트노트는 무료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어 보였고, 유통 구조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판단 아래 신청을 진행했다. 다만 실제 유통이 이루어지기까지의 대기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고, 그 사이 다른 선택지를 함께 검토하게 됐다.

결국 보다 빠르고 명확한 구조를 가진 유통 방식을 찾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루트노트에 이미 신청해 두었던 유통 요청을 철회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정중하게 철회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지만, 그 이후 상황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플랫폼 측에서는 해당 요청을 계약 및 법적 문제와 연결해 해석했고, 그 결과 계정이 정지되는 조치로 이어졌다. 이 과정은 감정적인 충돌이라기보다는, 플랫폼의 해석 방식과 창작자의 의도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이 그대로 드러난 사례에 가까웠다.

기준 충돌이 남긴 인식의 변화

폰드5와 루트노트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실패나 불운으로 정리하기에는 분명한 구조적 의미를 갖고 있었다. 각각의 플랫폼은 서로 다른 기준과 해석 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 차이는 창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결과로 나타났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유통을 선택할 때 단순히 가능 여부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기준이 언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게 됐다. 정책은 고정된 문장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때 처음으로 체감했다.

다음 선택을 준비하며

이 일련의 과정은 이후의 선택을 훨씬 신중하게 만들었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구조, 기준이 명확하게 공개되어 있는 환경, 그리고 창작자가 결과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AI 음악을 라이선스 유통 구조 안에 올려보며 폰드5와 루트노트에서 실제로 기준의 충돌을 경험했던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이 경험은, 이후 디스트로키드라는 다른 유통 방식을 선택하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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